1.여전히 귀여워 죽겠다.어제 동아리 시간에는 그냥 내내 넋 놓고 구경하면서 귀여워했다. 우리 반이 절반 이상인 농구부. 교실에서 축 처져 있었던 이들이 파닥파닥 살아나는 광경. 경이롭다.너무 귀여워서 가끔 슬퍼진다. 매일 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숙연해진다. 감히 여유롭고 달콤한 일상을 보내서는 안 될 것만 같다.2. 처음으로 한번 분위기 깔고 훈계도 해 보았다. 주말 내내 연습했다. 초조하고 걱정됐는데, 다행히 조용히 들어 주었다.3.내가 너무 교사 같지가 않다.말도 너무 못하고, 가르치는 게 힘겹다.혼낼 줄 모른다. 애들이 말 안 듣는 것도, 떠드는 것도, 위험하게 노는 것도, 공부 안 하는 것도 잘못 같지가 않다.그러나 조용하고 분위기 잡힌 교실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좋은 멘토들이신 부서 부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