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심리 (3) 도덕성·사회성 발달: 콜버그, 브론펜브레너, 셀만

설보연(2024). 설보연 SANTA 교육학 2(개정 2판). 해커스임용. [설]
DAVE(2022). 원페이지 교육학 상(6판). 도서출판 새벽노을. [원]

이선화. 이선화 교육학 잇썸 요약노트. 미래가치. [이]
 

콜버그(Kohlberg)의 도덕성 발달 이론

1. 3수준 6단계 도덕 발달론

- 도덕성을 인지구조의 발달에 따라 함께 발달하는 도덕적 추론능력으로 봄. [도덕성에 대한 인지발달론적 관점: 도덕적 추론 중시(vs. 정신분석학적, 행동주의적, 사회인지론적 관점). 외적으로 주어진 도덕규범을 내면화하는 것보다 스스로 도덕적 추론을 통해 내적으로 도덕규범을 구성.]
- 도덕 판단은 일정한 단계에 따라 발달하며, 퇴보는 없음. 

 

(1) 인습 이전 수준(구체적인 개인주의적 관점): 1~2단계 

- 1단계 처벌 회피와 복종 지향 도덕성(3~7세): 규칙 개념이 없고, 행위의 옳고 그름을 행위의 물리적 결과에 따라 판단함. 처벌이 두려워서 권위자의 지시에 복종함. (약을 훔치면 경찰에게 잡히므로 나쁜 행동이다)
- 2단계 개인적 욕구(보상) 지향 도덕성(시장교환단계, 8~11세): 자시에게 이익이 있을 때 규칙을 준수함. 자신의 욕구가 충족된 경우 타인의 욕구도 고려하며, 이때 공평성·상호성을 중시함. (아무리 나빠도 나에게 이익이 되면 정당하다; 친구가 예전에 나를 도와줬기 때문에 친구를 도움)
 

(2) 인습 수준(사회 구성원적 관점): 3~4단계 (자신이 속한 사회의 기준에 절대적으로 따라 도덕 판단을 함)

- 3단계 우호적 대인관계 지향 도덕성(착한소년소녀 지향, 12~17세):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기쁘게 하며,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칭찬받는 행동이 옳은 행동임. (약을 훔친 것은 좋은 남편이 할 만한 일이다. 아내를 죽게 한다면 비난을 받을 것이다.)
- 4단계 사회질서 유지와 법 준수 지향 도덕성(18~25세): 법과 사회질서를 중시하고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함. (약을 훔치는 것은 법을 어기는 것이므로 옳지 않다) 
 

(3) 인습 이후 수준(사회에 우선하는 관점): 5~6단계 (보편적 도덕 원리에 기초해 도덕 판단을 함)

- 5단계 사회계약 지향 도덕성(26세~): 법은 사회계약의 산물이므로 바뀔 수 있음을 인정함
- 6단계 보편적 도덕원리 지향 도덕성: 사회의 규범을 초월한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도덕 원리에 의해 판단하고 책임짐(생명이 가장 우선하므로 하인츠의 행동은 정당하다)
 

2. 교육적 시사점

(1) 도덕적 발달수준에 기초한 교육: 학생의 인지발달 수준보다 더 높은 도덕적 판단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임
(2) 도덕적 판단 능력을 길러주는 교육: 단순히 특정 상황에서 해야 할 행동을 가르치기보다는 그 이유를 설명하여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함
(3) +1단계 전략(블래트 효과): 도덕 딜레마 토론을 통해 도덕적 인지갈등을 유발하고 한 단계 높은 도덕적 사고에 노출시켜 도덕적 발달수준을 높임

(4) 정의 공동체로서의 학교: 학교가 학생들에게 정의의 원리에 의해 운영되는 공동체의 경험을 제공해야
 

3. 길리건의 도덕성 발달 이론

- 콜버그 비판: 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기반해 있음. 정의 중심의 추상적 도덕 원리를 중시하는 남성과 달리, 여성은 관계와 돌봄, 배려 지향 도덕성을 가짐. 이러한 여성의 도덕성은 콜버그 이론에서  ‘인습 수준’으로, 남성보다 낮은 수준으로 판단될 수 있음. 
- 길리건은 여성에게 나타나는 ‘돌봄의 윤리’의 발달 단계를 제시함(수준 1 자기 지향[자기이익에 몰두] ▶ 전환기 1 이기심에서 책임감으로 ▶ 수준 2 자기희생으로서의 선[자기 욕구를 억제하고 타인의 요구에 응하려 시도] ▶  전환기 2 선에서 진실로 ▶ 수준 3 비폭력의 도덕성[자신과 타인의 역동, 개인의 권리 주장과 타인에 대한 책임의 조화])
 
 

브론펜브레너(Bronfenbrenner)의 생물생태학적 발달이론

1. 개인을 둘러싼 환경(나이 증가에 따라 미시체계에서 바깥층 체계로 이동)

1) 미시체계(microsystem): 아동의 발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환경(가족, 학교, 놀이터, 유치원, 또래, 교회)
2) 중간체계(mesosystem): 미시체계 간의 상호관계(가정과 학교의 관계, 가정과 또래의 관계) [2015 7급] 가정, 학교, 또래집단과 같은 미시체계 간의 연결이나 상호관계를 나타낸다.
3) 외체계(exosystem): 아동이 직접 참여하지는 않지만,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부모 직장, 이웃, 교육위원회, 사회복지기관, 대중매체)
4) 거시체계(macrosystem): 개인과 다른 모든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관습, 법, 규범, 관념, 사회적 가치, 전통 등
+ 5) 시간체계(chronosystem, 변화하는 체계)(연대체계): 일생 동안 일어나는 인간의 변화와 사회·역사적 환경의 변화(아동의 입학, 이사, 부모의 이혼, 가정폭력, 학교폭력, 남녀평등문제)
 

2. 시사점

- 발달에 영향을 주는 사회적·문화적 맥락에 주목 필요: 개인 발달은 유전(bio)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ecological)의 상호작용으로 인한 영향을 받음. 아동을 둘러싼 미시체계뿐만 아니라 여러 환경체계와 환경체계 간 상호작용이 아동 발달에 영향을 미침. (아동을 둘러싼 가정교육뿐만 아니라 사회의 노력이 함께 요구됨) 각 체계는 아동과 상호작용하며 아동의 발달에 영향을 주며, 아동 역시 환경에 영향을 주는 능동적 존재임. 
 
[2012 초등] 다음의 진술들과 가장 부합하는 인간발달 이론은? ⑤ 브론펜브레너(U. Bronfenbrenner)의 생태학적 이론
• 개인의 발달은 유전과 환경 모두의 영향을 받는다.
• 환경의 다차원적인 체계가 상호작용하여 발생하는 힘이 개인의 발달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 개인을 둘러싼 환경은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의 네 층과 시간체계로 구분된다.
• 개인의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지배적인 환경은 연령 증가에 따라 미시체계에서 바깥층의 체계로 점차 이동한다.

 

[2020 7급] 인간은 개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적•문화적 환경을 포함한 여러 수준의 환경과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

 

셀만(Selman)의 사회적 조망수용이론

1. 사회적 조망수용능력(social perspective taking ability)

- 사회적 조망수용: 타인의 관점, 입장, 사고, 감정 등을 추론하여 이해하는 능력. [이: 감정이입, 동정심, 문제해결능력 / 관점수용 =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 이해하기]
- 타인과 원만하게 지낼 수 있는 성숙한 사회행동을 가능하게 함.
 

2. 조망수용능력 단계

- 피아제의 구체적 조작과제에 실패한 아동은 0단계, 구체적 조작과제는 통과하였으나 형식적 조작과제를 통과하지 못한 아동은 1,2단계, 형식적 조작과제를 통과한 청소년들은 3, 4단계에 도달함
- ‘홀리의 딜레마’: 나무에 올라가지 않겠다고 아빠와 약속했는데, 친구 고양이가 나무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어서 도와줄지 고민
 

0단계(3~6세) 자기중심적 조망수용(egocentric viewpoint, 미분화된 관점수용)

- 타인이 자신과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함. 타인이 자신과 동일하게 생각한다고 여김.
(“아빠도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고양이를 구해주면 좋아할 거예요”)
 

1단계(5~9세[설: 6~8세]) 사회정보적 조망수용(social-information subjective perspective taking, 주관적 조망수용, 차별적 관점채택)

- 타인과 자신이 동일한 상황에 대해서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단지 다른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르다고 생각함. 자신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함. 자신의 행동을 타인의 조망에서 평가하기 어려움.
(“아빠는 홀리가 왜 나무에 올라갔는지 모르면 화를 낼 거예요. 하지만 홀리가 좋은 의도로 나무에 올라갔다는 것을 안다면 화를 내지 않을 거예요.”)
(”재미로 때렸다”, “피해자가 잘못했으니 때려도 된다”) 
 

2단계(7~12세[설: 8~10세]) 자기반성적 조망수용(self-reflective perspective taking)

- 타인의 조망을 고려할 수 있음. 같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도 사람들이 다른 조망을 가질 수 있음을 이해함. 타인의 관점에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도 있고, 타인의 입장에서 자신을 조망할 수도 있음. 
- 남들도 이처럼 다른 사람의 조망을 고려할 수 있음을 이해함. 
- 하지만 타인과 자신의 조망을 동시에 고려하지는 못함.
(“홀리는 나중에 아빠가 자기가 한 일을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해서 나무에 올라갈 거에요. 아빠는 홀리가 나무에 오른 이유를 알더라도 홀리의 안전에 더 관심이 있기 때문에 홀리를 야단칠 거예요.”)
(학교폭력 가해자는 피해자가 아프고 괴로울 수 있음을 이해하고 피해자가 자신을 미워할 것을 앎) 
 

3단계(10~15세[설: 10~12세]) 상호적 조망수용(mutual perspective taking, 제3자적 조망수용)

- 자신의 관점과 타인의 관점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고, [자신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벗어나,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의 관점에서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음.
(학교폭력 가해자는 주변 모두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고 있으며, 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안다.)

 

[2019전문상담] 지수: 글쎄…. 철수는 가게 일을 하시는 엄마 대신에 장애가 있는 동생을 매일 챙겨주고 등교하기 때문에 가끔 어쩔 수 없이 지각해. 하지만 철수도 자신이 지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거야. 선생님은 철수한테 지각하지 말라고 이전에도 여러 차례 말씀하셨지만, 철수 동생이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셔서 철수를 이해하실 거야. 그렇지만 철수만 봐주면 철수만 편애한다고 다른 학생들이 생각할까 봐 선생님도 고민이 되실 거야.
 

4단계(청소년~성인기[설: 12~15세]) 사회적 조망수용(social and conventional system perspective taking[설: 사회관습적 조망수용])

- 제3자의 입장을 넘어 사회 전체의 일반적인 관점을 이해함. [? The child has now developed into an adolescent who understands that differing viewpoints can be the source of conflict and that systems need to be in place to deal with such conflict e.g. law and order. / At level 4 (ages 12–15+, roughly), the adolescent now considers others’ perspectives with reference to the social environment and culture the other person comes from, assuming that the other person will believe and act in accord to their society's norms and values.] 

- 동일한 상황에 대해 다른 조망을 가진다고 해서 그 조망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음. 자신이 타인의 조망을 완전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이해함.
(학교폭력 가해자는 자신의 폭력이 사회적 관점에서 바람직한 행동이 아님을 인지하고, 자신의 행위가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라는 것, 위법 행위로 인해 처벌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함.)

- [이] 사람들은 사회적 가치, 관습, 법, 가치관 등에 영향을 받아 사고한다는 것을 이해

 

[2019전문상담] 소희: 난 선생님이 철수를 이해하실 것 같아. 장애가 있는 동생을 보살피는 것은 철수한테 중요한 일이야. 우리 사회가 장애인에게 필요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사람들을 비난하기보다는 우리 사회에 장애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 좋겠어. 선생님도 철수를 야단치기보다 철수와 철수 동생을 도울 방법을 찾으려고 하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