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프로타고라스』,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이제이북스, 2011. # 대화편의 여러 내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에 대해 이런저런 가설을 세워 보면서, 이런 가설들이 훨씬 더 많은 검토와 정당화를 필요로 하고, 많은 논문을 읽어보고 나서 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그러지 못한 상태에서 생각해보는 별로 자신 없는 가설들이지만 시간 관계상 적당히 검토하다 말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하지만 학자가 아닌 우리는 결코 학자들이 연구하는 데까지 연구할 수 없고, 누구든지 자기가 최대한 검토해 본 수준에서 이렇게 부족한 가설들을 생각해 보고 언젠가 반박되기를 기약하는 식으로 대화편을 읽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열심히 검토하고 생각해본 만큼 대화편이 다루는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